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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화 교활한 도형 도련님

  • “아저씨는 어쨌든 우리 아이의 양 할아버지예요. 제 선물을 그렇게나 마음에 두실 필요가 있나요?”
  • 배도형은 가볍게 미소를 지었다. 그의 미소에는 서문후의 행동을 하찮게 여기는 뜻이 담겨있었다.
  • “쓸데없는 소리! 너희들이 나에게 효도해 줄 것만 기다리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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