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6화 간이 배 밖으로 나온 놈
- 허아영이 배 씨 가문을 떠난 후 배도형 혼자서 이혼하지 않으려 버티고 있었다. 그렇게 한들 뭐가 달라질까? 두 사람이 별거한지 일정한 시간이 지난 후 법원에 신청하면 자동적으로 이혼 처리가 되는데. 언제 허아영이 이혼 협의서를 보내올지도 모른다! 정련은 허아영보다 허아성이 더 싫었다. 안하무인인 그녀의 태도가 싫었다! 처음 배 씨 가문에 들어올 때부터 표정이 차가운 것이 마치 배 씨 가문 모든 사람들이 그녀에게 빚을 진듯했다.
- 성설은 끝까지 입을 꾹 다물고 있었다. 허아성의 문제에도 대답하지 않았다. 그냥 가끔 무슨 소식이라도 왔나 남편을 쳐다볼 뿐. 지난번 산수세가에서 격리 당한 후로 그녀도 오랫동안 도형이를 보지 못했으니까. 두 날을 버텨서 겨우 로열 캐슬에서 그를 만날 수 있었지만 그를 한번 보는 일이 너무도 힘들었다.
- “도형아, 아버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