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8화 그녀에게 설명하다
- 배도형은 입꼬리에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 가끔 허아영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었다. 최근에 들어 그녀의 몸에서 나는 향기에 점점 더 빠져드는 기분이었다. 샴푸 향이든, 체향이든 막론하고 단번에 그를 사로잡을 수 있었다.
- “아영아, 배 씨 가문은 벼슬길에 오를 가문도 아니고 그따위 이미지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것도 아니야, 아무리 어르신이라 해도 배 씨 가문 이익만 건드리지 않는다면 상관하지 않으실 거야.”
- 배도형이 한 마디 한 마디 해석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그는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만약 똑바로 설명하지 않으면 이 여자는 앞으로 내내 속앓이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