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7화 스캔들
- 깊게 잠들어 있는 심유연을 본 배도형은 자신의 옷을 벗는 것이 첫 번째 일이었다. 성급해서가 아니라 역겨워서였다. 그는 지금 자신이 새롭게 태어나기를 원망하고 있다.
- 배도형은 자신을 추스르고 누군가에게 전화 걸며 현관문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 입구를 지키던 한은 옷차림이 단정하지 않은 배도형을 보고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비록 시간이 짧아서 한은 배도형이 이미 일을 끝냈다고 믿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배도형이 허아영을 배신하지 않았다고는 볼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