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화 특별한 관심
- 성설은 결국 참지 못하고 몸을 돌려 주방으로 향했다. 본가로 가기 전에 아들 부부에게 국을 먹일 생각이었다. 성설은 말로는 표현 못 할 뿌듯함을 느꼈고 자신의 아들이 이젠 어두운 그늘에서 벗어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 허아영은 배도형에게 정말 잘 어울리는 짝이다. 그를 이끌어주는 역할뿐만 아니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사람이다. 이런 며느리가 바로 성설이 바라왔던 며느리다.
- 거실에는 배도형이 여전히 허아영을 부둥켜안고 있었고 그녀가 뭐라고 하든 절대 손을 놓지 않았다. 품속의 작은 여인의 홍당무처럼 새빨갛게 상기된 얼굴을 보니 그의 기분은 먹구름 가시듯 좋아졌다. 배진성 일가의 일로 인한 불만도 상당 부분 해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