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9화 마음이 호기심으로 가득하다
- 송지아와 허아영이 산수세가에서 나왔다. 운전기사는 백미러를 통해 뒷좌석에서 씩씩거리며 울분을 삭이고 있는 두 여인을 힐긋거렸다.
- “아성아, 난 정말 이해가 안 돼. 너처럼 착한 애한테 어떻게 저토록 막무가내인 언니가 있을 수 있어!”
- 송지아가 눈썹을 살짝 치켜뜨며 옆에 앉은 허아성을 돌아보았다. 오랜 시간 허아성과 지내면서 그녀의 성격을 훤히 꿰뚫고 있는 송지아는 그녀를 가장 효과적으로 다루는 법도 잘 알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