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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4화 환상

  • 모두가 숨을 죽이고 배도형의 대답만을 기다렸다. 허아영의 기대와는 다르게 배도형은 그녀의 얼굴을 감싸 쥐었던 손을 놓으며 강지한을 향해 단호하게 명령했다.
  • “한아, 당장 사모님을 데리고 집으로 돌아가!”
  • 강지한은 더 이상 주저하지 않고 허아영에게로 다가갔다. 이번만큼은 허아영도 고분고분 그를 따라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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