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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2화 여자의 마음

  • 허아영은 배도형이 외출한 후 잠을 자지 않고 침대에서 뒤척이면서 그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렸다. 드디어 문 여는 낮은 소리가 들렸고 허아영은 쏜살같이 달려가 침실 문을 잠그고 빙그레 웃으면서 문 앞에 섰다.
  • 문고리를 돌린 배도형은 문이 잠겨있는 것을 발견했다.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돌려 거실에 걸려있는 벽 시계를 확인한 그는 준수한 얼굴에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며 미소를 지었다. 그는 몸을 문에 기대고 나지막하게 말했다.
  • “여보, 나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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