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1화 지친 그녀
- 배도형은 미간을 찌푸리고 질문을 한 기자를 쳐다봤다. 이렇게나 자세하게 말했는데 아직도 이런 질문을 하다니.
- “만약 도형 도련님이 다른 여자와 만나게 된다면 이혼하실 생각이 있으신가요? 아니면 지금 지위를 포기하지 않고 지키실 건가요?”
- 허아영은 이런 질문을 처음 받아봤지만, 전혀 당황하지 않았다. 오랜 시간 혼자서 사회생활을 했던 그녀에게 이런 질문은 너무 쉬웠다. 질문 속에 숨겨진 함정들도 그녀는 쉽게 눈치챌 수 있었다. 그저 가끔 이런 기회를 통해 자신의 속마음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