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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4화 운명을 받아들인 허아영

  • 문을 나서자 거기엔 경비원들이 서있었다. 배도형은 두 손을 바지 주머니에 넣고 그대로 문어귀에 서서 아무 말도 없이 그들을 바라보았다.
  • 경비 팀장이 억지로 앞으로 다가왔다. 그들은 이렇게 큰일이 일어났는데 못 본척하고 싶어도 그럴 수가 없었다. 주변의 집들이 어느 집 하나 불을 켜지 않은 집이 없으니 말이다!
  • “저기 배 씨 가문 도련님… 혹시 무슨 일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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