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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화 도련님이 화를 내다

  • 허아영이 눈을 감기도 전에 그녀의 숨결이 닿는 곳의 그윽한 다갈색 눈동자가 그녀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를 밀어내려던 두 손은 어느새 그의 목을 감싸 안고 있었다.
  • 몽라쉐의 깊고 향긋한 냄새가 서로 닿은 입술을 통해 그녀의 입속으로 그녀의 세계로 들어갔다. 그녀는 조금 당혹스러웠으나 이내 달콤한 맛에 깊이깊이 빠져들었다.
  • 한참 지나고서야 배도형은 만족했다는 듯이 그녀를 안고 있던 팔을 풀었다. 허아영은 머리를 숙이고 얼굴이 화끈 달아올라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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