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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4화 철저히 깨닫다

  • 허아영은 끝까지 그의 눈을 피하며 그에게 눈길 한 번 주지 않았다. 그녀에 대한 당건호의 마음을 뻔히 알고 있었지만 지금 그녀의 마음은 전부 배도형에게 가 있었다. 하물며 방금 전 그의 얘기가 그녀로 하여금 자신이 책임져야 할 중요한 무언가를 일깨워주었다. 그러니 지금의 허아영에겐 당건호를 생각할 겨를조차 없었다.
  • 적막만이 흐르는 복도에 두 사람의 모습은 오고 가는 사람들의 눈에도 담겼다.
  • 큰 키에 다부진 체격, 한눈에 봐도 듬직해 보이는 남자가 부서질 것처럼 여리고 그래서 더욱 청초한 아름다움을 풍기는 여자의 턱을 긴 손가락으로 들어 올리고 있었다. 그렇게 말없이 서로를 마주 보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은 그토록 애틋하면서도 조금은 서글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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