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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3화 강슬기의 결심

  • “예.”
  • 지수는 강슬기의 귀가에 살며시 입을 대고 낮은 소리로 속삭였다.
  • “이미 대감께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아마도 벌써 대비하고 계실 겁니다. 호진 도령께선 지금 연교를 막고 있고, 대감께 무슨 일이 생길까 염려하시며, 언니께서 의술이 뛰어나시니 위급한 때에 꼭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신 거예요. 언니, 우리 함께 괴목고개에 가요. 저도 조금은 거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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