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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3화 미인들의 희망이 사라지다

  • 방을 나온 강슬기는 재빨리 뒷마당 쪽으로 걸어갔다. 그녀는 거친 베옷을 입은 채 마당 안의 눈을 치우고 있던 미인 열 명을 보게 되었다.
  • 월매가 앞마당에서 식량을 부리는 걸 지켜보고 있어, 월매의 임무를 맡게 된 녹수는 두 손을 허리에 얹은 채 이렇게 말했다.
  • "눈 오는 날에는 길이 미끄러우니, 눈을 빨리 쓸어라. 얼음이 얼면 부인이 미끄러 넘어질 수도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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