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0화 누명을 씌우려 해도 논리가 있어야지
- 두 사람은 체격이 훤칠했고 이목구비가 비슷하게 준수했으며 온몸에 귀티가 흘러 많은 여자들이 낮은 소리로 수군거리고 있었으며 가끔씩 유혹의 눈빛을 보내오기도 했다. 고현은 못 본척하며 눈을 찌푸리고 갑자기 고개를 들어 잔에 담긴 와인을 입에 털어 넣었다.
- “형수님께서 임신을 했다고 들었는데 휴가가 거의 끝나지 않았어요?”
- 고현은 고찬의 말을 듣지 않고 있었다. 고찬이 뒤를 바라보니 마침 방금 전의 그 최 대표와 여자가 있었고 그 시각 그녀는 남자의 뒤에 서있었는데 두 사람은 무슨 트러블이라도 있는 듯 표정이 안 좋아 보였다. 그는 눈썹을 더 찌푸리고 방금 전의 말에 대답을 하지 않고 오히려 엄숙한 표정으로 말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