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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4화 가끔 난 한스러워

  • 송민아는 뚫어지라 그의 두 눈을 바라보았다. 한치의 초조함도 볼 수 없는, 가을밤 달빛처럼 고요한 그녀의 눈빛은 사람의 마음을 안정시켰고 그녀의 말에 믿음을 가지게 했다.
  • 고현은 갑자기 시선을 돌렸다.
  • 속에서 씁쓸한 감정이 북받쳐 오른 송민아는 또 한 번 고현을 끌어안고 낮은 소리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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