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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화 키가 어디에 있어요

  • 밤이라 차가 많지 않았고 한 시간 정도 달려 겨우 시중심에 있는 남원 오피스텔에 도착했다. 남원 오피스텔은 땅값이 황금보다 비싼 부산 중심에 자리 잡은 고급 아파트였으며 여기에 살고 있는 사람은 일반 부자가 아니라 권력이나 재력이나 흠잡을 데 없는 대단한 인물들이었다.
  • 소문에 의하면 여기는 고씨에서 2년 전에 개발한 것이며 아직 준비단계에 있을 때 부동산이 이미 다 팔렸다고 했다. 그때 양정아도 한 채를 사서 최수호의 신혼집으로 사용하려 했으나 안타깝게도 기회가 없었다.
  • 송민아는 방금 전 걸려온 최수호의 전화를 끊고 나서 더 이상 전화를 걸지 않았으며 자신을 비웃듯 입꼬리를 씰룩거렸다. 경비원은 송민아가 차를 운전하여 들어오는 것을 보고 다급히 문을 열었으며 차는 아무런 막힘이 없이 지하주차장에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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