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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화 왜 이렇게 된 거예요?

  • 차에 오르자 시원한 바람이 여름의 뜨거운 열기를 날려주었고 차 안의 남자는 눈을 감고 의자에 기대고 있었는데 그의 이마는 넓고 콧대는 오뚝하였고 깊은 두 눈은 지그시 감고 있지만 이목구비의 준수함은 감출 수 없었다. 고현의 뼈마디와 이목구비는 서양인처럼 생겼고 어떤 동작을 하던지 우아함이 묻어났다. 송민아의 말을 들은 고현은 눈을 뜨고 담담하게 머리를 끄덕였으며 송민아를 제대로 보지조차 않았으며 곁눈질하며 보다가 그녀에게 시선을 돌렸다.
  • “왜 이렇게 된 거예요?”
  • 긴 손가락을 내밀어 송민아의 턱을 살며시 만졌으며 턱에는 손톱자국이 나서 아주 빨갛게 되어 무서울 지경이었다. 고현은 미간을 찌푸리고 순식간에 차가운 기운을 뿜어냈으며 송민아는 그 차가운 눈빛을 보고는 흠칫하였고 그냥 살짝 만졌을 뿐인데 송민아는 불에 덴 것처럼 머리를 돌리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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