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화 어디에 가셨어요?
- 이렇게 되면 그가 송민아를 고 대표님에게 붙여놓을 수 있다! 진우는 자신의 아이디어에 뿌듯해하며 슬쩍 고 대표님의 눈치를 살폈다. 평소 고현은 부하가 마음대로 결정하는 일을 아주 싫어하지만 지금 이 시각 그의 말을 들은 고현은 입꼬리를 씰룩거리며 칭찬하는 눈빛을 보냈다.
- 송민아는 금방 캐리어를 내려놓고 진우의 얘기를 듣고는 시선이 진우의 옆에 서있던 남자에게 갔고 훤칠한 남자는 핸드폰을 놀고 있었으며 턱 라인 마저 아주 멋져 보였는데 자세히 보면 웃는 것 같았고 기분이 괜찮아 보였다. 그녀는 아침에 호텔과 차에서 일어났던 일이 떠올라 기쁠 수가 없었으며 고민도 않고 미안해하며 말을 뗐다.
- “저는 힘들어서 집에 가서 쉬고 싶어요. 고 대표님과 진 비서님의 성의는 이미 받았으니 다음에 꼭 같이 밥 먹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