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화 길에서 다시 얘기해요
- “…”
- 송민아는 집어 놓은 반찬을 바라보며 마음이 답답했다. 분명 그가 남아서 밥을 먹으라고 하면서 디자인 원고를 의논하자고 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녀는 이런 대단한 사람 앞에서 함부로 행동할 수 없었다.
- 아침밥을 아주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먹었고 송민아는 어딘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고현은 그녀의 맞은편에 앉았고 그저 일반적인 음식을 먹고 있었는데 서양 음식을 먹는 듯 우아하게 느껴졌다. 송민아는 저도 몰래 어제 보았던 인터뷰 동영상이 생각났고 이런 남자는 고급 중의 최고급이라고 생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