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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화 어르신이 상관할 바가 아니에요

  • 고씨 어르신은 문소리를 듣고 인상을 쓰다가 송민아도 있는 것을 보고는 눈을 휘둥그레 뜨고 그제서야 무슨 상황인지 알아차렸다. 그는 분노를 하며 걸어가서 송민아를 노려보았다.
  • “어쩐지 송민아씨 방에 식재료가 없나 했더니 내 손자랑 이미 동거를 하는 거였네요! 어젯밤은 내가 당신의 집으로 갈 것 같아서 일부러 돌아간 거죠? ”
  • 송민아는 고씨 어르신이 고현의 오피스텔에 있을 줄 생각도 못 하여 어리둥절 해졌고 불륜 현장을 잡힌 것처럼 얼굴이 울그락불그락하며 아주 난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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