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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화 당신은 왜 나를 한 번도 봐주지 않는 거예요?

  • 허벅지 가까이에 있었기 때문에 바지 주머니는 따뜻했고 오히려 반감이 들지 않았다. 송민아는 한참을 만졌는데 키를 찾지 못하여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혔다. 남자의 허벅지는 근육이 단단했고 그녀가 아주 조심했음에도 여전히 접촉을 피할 수 없었다. 그녀는 열 때문인지 부끄러워서인지 귀밑까지 빨갛게 달아올랐으며 끝내는 한숨을 내쉬고 다른 한편의 호주머니에서 계속 찾기로 했다.
  • 그쪽은 거리가 조금 멀었고 방향이 조금 달랐기 때문에 송민아는 몇 번을 만지면서 창피하여 호흡이 가빠졌으며 질식해서 죽을 것 같았을 때 겨우 키를 찾아냈다. 그녀의 착각인지는 몰라도 그녀는 남자의 몸이 조금 경직되어 있다고 느꼈다.
  • 그녀는 깊은 한숨을 내쉬고 눈을 감고 있어도 너무 멋지게 생겨 신마저도 질투할 용모를 가지고 있는 남자를 힐끗 바라보고는 얼굴이 뜨거워졌다. 진소미가 매일 귓가에서 중얼거리 것이 생각나서 그녀는 저도 몰래 혼잣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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