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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7화 사죄

  • 쌍방이 팽팽히 대립하고 있을 때, 가게 매니저로 보이는 여자가 가게로 들어왔다. QY 유니폼을 입고 단정한 단발에 품위 있어 보이는 그 여자는 점원보다 훨씬 프로페셔널한 모습이었다. 그녀는 예리한 시선으로 전소미와 하초희를 훑어보고는 시선을 점원에게로 돌렸다.
  • “매니저님, 이 두 사람은 우리 가게 물건을 살 생각도 없으면서 계속 입어보겠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혹시라도 옷을 망가트릴까 봐, 제가 좋은 마음에 제안한 건데 저한테 욕설까지 퍼부었어요.”
  • 당황한 점원은 매니저가 어서 이 두 가난뱅이를 쫓아내기를 기대하며 주절주절 하소연을 늘어놓았다. 이민아는 점원의 설명을 들으며 미간을 찌푸렸다. 도둑이 제 발 저린 듯한 점원의 행동을 담담히 지켜보던 그녀는 대충 어떤 상황인지 알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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