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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화 안녕

  • 차 안의 남자는 멀어져 가는 여자의 씁쓸한 뒷모습을 보자 어쩐지 마음이 아팠다. 그는 고개를 돌려 차가운 시선으로 하씨 가문 저택을 바라보았다. 어두운 눈빛과 꽉 다문 입술에서 남자의 분노를 느낄 수 있었다.
  • 그는 한참 지나서야 다시 시선을 돌리고 기사에게 여자를 따라가라고 명령했다.
  • 하초희는 멍한 표정으로 거리를 따라 천천히 걸었다. 이마에서 다시 피가 나기 시작했고 지나가던 사람들은 황급히 몸을 피하며 수군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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