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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3화 네가 꼬집으면 난 물 거야

  • 하초희는 남자의 구겨진 옆모습을 보면서 계면쩍게 웃었다.
  • “발이 아프다고 수업을 못 듣는 것도 아니잖아!”
  • 부태준은 그녀를 훑어보다가 침착하게 핸들을 조종해 학교 문을 빠져나오고 나서야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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