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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화 개망신

  • 하초희는 두 볼이 빨개서 몸을 옹그리고 있었다.
  • 자신이 저지른 일을 생각하니 부끄러워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었다.
  • ‘아아, 쪽팔려. 나보다 한심한 바보는 없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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