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1화 왜 저에게 그런 짓을 한 거죠?
- 설아는 결국 집에 바래다주려는 최수호의 제안을 거절했다. 그가 피곤할까 봐 배려한 것이었다. 최수호는 달콤한 기분을 느껴 그녀에게 키스했다. 그리고 그녀를 택시에 태워 보냈다. 택시가 떠나는 것을 보고서 돌아서서 송씨 그룹을 바라보았다.
- 그는 송민아가 그렇게 변할 줄 몰랐다. 왜냐하면 그는 자기가 송민아에게 아무리 모질게 대해도, 그녀가 한결같이 그를 사랑할 줄 알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지난 행동은 모두 그녀의 연기였을 뿐, 사실 그를 그리 사랑하지 않은 것은 아닐지 생각했다.
- 최수호는 주먹을 꽉 쥐었다. 그리고 어두운 눈빛으로 송씨 그룹을 바라보다가 그곳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