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14화 장군감
- 유진은 그들이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녀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 그녀는 자신이 똑똑히 얘기하지 못한 탓이라 생각하고 설명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그들이 깃발을 손에 넣었다면 분명 주 지휘관님에게 넘기려고 할 거예요. 우리는 그저 반드시 지나가야 하는 길에 미리 숨어있기만 하면 됩니다. 첫째는 깃발을 빼앗을 수 있고 둘째는 우승자의 발목을 잡아 거리를 좁힐 수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 방안은 분명 다른 팀도 생각해 냈을 겁니다. 그러니 우리는 지도를 가진 다음 우선 먼저 유리한 위치부터 차지해야 합니다. 생각해 봤는데 만약 팀을 나누면 부대 힘은 줄어들겠지만 그와 동시에 실력을 보존할 수 있겠더라고요. 처음엔 먼저 빼앗는데 집중하지 않고 일단 싸움을 지켜보는 겁니다. 그러다가 나중에 다시 공격을 개시하는 거죠. 그럼 우리 쪽 실력을 보존하는 동시에 상대방 힘도 소모할 수 있으니까요. 일단 네 팀으로 나누는 게 어떨까 합니다. 1팀은 성명호 씨와 주강 씨, 두 사람 종합 실력과 컴퓨터 분석 능력이 상대적으로 강하잖아요. 두 사람이 우선 반드시 지나가야 하는 포인트 혹은 경과해야 하는 어구를 찾아 덫을 놓으세요. 그 길을 지나가는 사람은 반드시 뚫어야 하고 그곳을 아는 사람은 우리여야만 해요. 내가 생각한 방안은 최대한 나서지 않고 그들이 싸우는 걸 지켜보는 겁니다. 2팀은 왕박 씨와 한청열 씨, 두 사람은 적들의 행방을 추적하고 팀 내 연락 업무를 맡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