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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1화 내가 무슨 짓을 한 것도 아니잖아

  • 그녀는 고형준의 군사들을 떠올렸다.
  • 고형준은 숙연한 사람이라 저만치에 서 있어도 그의 카리스마, 책임감과 무게감을 느낄 수 있었다.
  • 심연준은 은연중에 그녀에게 개그 캐릭터를 심어주었고 팀을 이끌어나갈 수 있는 리더가 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품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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