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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7화 그럼 죽여

  • 백도희는 흰색 코트를 걸치고 갑판 위에 서 있었다. 하지만 얼굴은 이미 얼어 감각이 없었다.
  • 그녀는 동쪽을 바라보았다. 하늘에 점점 어둠이 걷히고 붉게 변하며 태양이 솟아오르고 있었다.
  • 무슨 일이 있어도 그녀는 군사 재판에 참석해 고형준의 마지막 길을 함께 해야 했다. 어쩌면 두 사람이 만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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