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9화 관계
- 백도희는 잠이 오지 않아서 텔레비전을 틀었다. 계속해서 채널을 돌렸지만, 여전히 잠을 잘 수가 없었다. 그러던 중 영화 한 편이 그녀의 시선을 끌었다. 전쟁터에서 12년을 지내면서 많은 친구를 잃은 여장군이 왕자와 함께 전쟁을 성공으로 이끈다는 내용이었다. 전쟁이 끝난 후 평화를 위해 왕자는 공주와 결혼하여 왕이 되었지만, 여장군은 평생 홀로 살아갔다.
- 영화를 다 본 백도희는 마음이 더 아픈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침대에 앉아 앞으로의 미래와 해야 할 일을 생각했다.
- ‘모든 걸 잊고 새롭게 살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