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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화 그는 여전히 그녀를 사랑하고 있다

  • “전 약혼자가 있는 사람입니다.”
  • 군더더기 없이 짧고 굵게, 묵직한 톤으로 딱 잘라 말하긴 했지만, 형준의 표정은 결코 단순하지 않았다.
  • 그의 말을 들은 도희는 가슴이 덜컥 내려앉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다 자기도 모르게 마음 한구석이 칼날에 베이 듯 찌릿찌릿 아파왔다. 주책맞게 왜 이러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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