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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화 싫어해줘서 고마워 빨리 이혼해

  • 백도희는 차를 운전하며 백미러에 비친 소욱을 한번 흘겨보았다. 그는 고개를 숙인 채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있었다. 한쪽 머리카락이 내려와 그의 눈을 반쯤 가리며 콧등에 그림자를 남겼다.
  • 사실대로 말해 이 남자는 진짜 잘 생겼다. 온몸에 매력을 발산하고 행동 하나하나에 여자들을 반하게 했다. 그가 재력과 권력이 없다 할지라도 그의 외모와 기질로 많은 여자들이 좋아할 것이다.
  • 하지만 그 여자들 중에 다시는 자신을 포함하지 않을 것이다. 저 남자는 겉으로는 천국 같지만 실은 지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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