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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화 뻔뻔 혹은 비열

  • 물건을 사고 돌아오는 길에 백도희는 자신이 당전리 이장이라면 금광을 찾은 사실을 누구에게 알려야 할 지 고민했다. 일개 이장이 시장을 만나기는 어려울 것이기 때문에 기껏해야 읍장이나 찾아갔을 것이었다. 당시 성빈의 비서도 이 일을 알았을 거라는 생각도 들었다. 우연히 그녀는 자료를 조사하면서 당시 읍장이 금양시 시장이 되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당시 성빈의 비서였던 사람도 마찬가지로 현재는 금양도 도지사를 맡고 있었다. 두 사람은 서로 알고 있었던 사이였다. 비서가 되기 전, 성빈의 비서는 읍장과 함께 다른 읍의 읍장과 읍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바 있었다. 그녀는 애초에 당전리 이장이 읍장에게 금광을 찾은 사실을 알리자 읍장이 비서에게, 비서는 다시 성빈에게 금광에 대한 소식을 알렸을 거라고 추측했다. 다들 내막을 알고 있었으니 세 사람 모두 한 패였다. 백도희는 당시 금양시 시장이었던 전양성의 자료를 찾아냈다. 빨리 승진을 하려면 실적이 있어야 했기 때문에 전양성은 마을 사람을 죽이고 재산을 강탈했다. 많은 사람에게 피해를 주었지만, 그놈은 지금까지도 잘 먹고 잘살고 있었다. 그녀는 바로 이런 놈들이 죗값을 받게 하고 싶었다.
  • 그때 누군가 문을 두드리자 백도희는 책을 덮고 문을 열었다. 문밖에는 형소희가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서 있었다. 그녀는 우쭐거리며 말했다.
  • “저녁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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