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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화 네가 싫지 않아, 뭐가 무서워

  • 백도희가 크라운 레스토랑에 도착했을 때 소욱은 이미 도착해 있었다. 그는 그녀를 보고 눈이 휘둥그레졌다. 백도희는 평소에 화장을 잘 하지 않았고 옷도 수수하게 입었지, 오늘 같은 의상을 입은 적이 없었다. 섹시하고 요염하고 경박해 보이지 않았으며, 여전히 고결하고 독보적인 매력이 있었다. 그녀는 원래도 아름다웠다. 백도연도 처음에 아름다운 용모 때문에 형갑수와 결혼을 한 것이고 백도희는 백도연과 형갑수의 장점만 닮았다.
  • 그녀는 소욱의 맞은편에 앉았다. 그는 능글맞은 웃음을 지으며 도희에게 와인을 따랐다.
  • “나랑 약속을 잡다니 정말 의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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