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5화 위대한 사랑
- 그녀의 머릿속에 순간 수많은 핑계가 떠올랐다. 예를 들면 소욱과 가짜 결혼에 대한 것들. 그들이 믿건 안 믿건, 이건 유부녀인 그녀의 신분을 바꿀 수는 없었다. 그녀는 명예 훼손같은 것은 신경쓰지 않았다. 어차피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었으니까. 하지만 고형준이 다칠까 걱정되었다.
- “이번에는 비밀리에 성 도지사의 일을 조사하러 간 거에요. 연인인 척 가장하고요. 누군가 우리를 미행하고 있다는 걸 눈치채서, 일부러 그렇게 꾸민 거에요.”
- 그녀는 침착히 대답하며 상대를 노려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