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5화 자기, 나더러 열 달 참으라는 거야?
- 부태영은 서울에서 S시로 올 때 급히 오느라 갈아입을 옷을 별로 가지지 못했다. 지금 이미 늦가을이라 이삼 일 동안 옷을 갈아입지 않아도 괜찮기는 했지만 부태영은 무척 깨끗하여 절대 옷을 이틀 이상 입지 않았다. 속옷 같은 살에 닿는 옷은 더욱 말할 것이 없었다.
- 저녁이 되어 부태영이 샤워하러 들어가자 서아름은 아래 슈퍼에서 일회용 속옷을 사 주려고 생각했다. 그녀는 욕실 입구에 서서 안에 있는 남자에게 말을 걸었다.
- “태영 씨, 나 물건 좀 사러 내려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