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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화 그녀의 우는 모습은 그의 첫사랑과 닮았다

  • 서아름은 병원을 뛰쳐나온 후 머리가 복잡했고 운전을 하고 있었지만 어디로 가야 할지 몰랐다. 부 씨 집안으로 가려고 하니 거기는 그녀의 진짜 집이 아니었고 서 씨 집안으로 돌아가려고 하니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별장은 썰렁하게 그녀만 남아있었다. 사람은 상심하고 슬픔에 빠지면 유난히 연약해지기 마련이고 특히 서아름 같은 기댈 곳이 없는 사람은 더 심했으며 그녀는 이 도시에 가족도 없고 기댈 수 있는 사람도 없었다.
  • 부태영의 차갑고 화가 난 눈빛이 생각나자 서아름은 자기도 모르게 눈물이 뚝뚝 떨어졌고 시선이 흐릿해지면서 핸들을 잡고 있던 손은 울음 때문에 떨리고 마비가 오기 시작했으며 두 손의 감각이 점점 사라졌다. 그녀가 회전을 하던 순간, 한 차량이 마주한 채 달려오고 있었고 그녀는 미처 피하지 못하고 브레이크를 힘껏 밟았으며 두 차량이 부딪치려고 하는 찰나, 마주하여 달려오고 있던 검은색 벤틀리는 차를 돌려 피했고 옆에 있던 가드레일에 부딪쳤다!
  • 핸들을 잡고 있던 서아름의 손은 핏기를 잃었고 그녀는 두 눈을 찔끔 감은 채 브레이크를 끝까지 밟고 있었지만 예상한 강렬한 충격은 일어나지 않았다. 서아름은 천천히 눈을 떠보니 그 검은색 벤틀리는 이미 그녀를 완전히 피해 갔고 도로 끝에 멈춰 있었으며 그녀의 팽팽하게 당겨져 있던 마음은 그 순간 끊어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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