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9화 바람 맞히다
- 이른 아침의 부식 그룹은 따뜻한 햇살에 빛나고 있었고 도시 자체가 잠에서 깨어난 채 길거리에는 차들로 북적거렸다. 아침 아홉 시 반에 제작팀에 들어선 서아름은 계속 이화의 애니메이션 작품 때문에 바삐 돌고 있었고 이화의 그림 작품은 오늘 저녁 전까지 마감이기에 그녀는 반드시 퇴근 전까지 인물을 다 그려야 했다. 이 애니메이션 인물은 그녀가 예전부터 생각해 놓은 모델이 있었기에 그리는데 힘들지는 않지만 시간을 조금 소모할 뿐이었다.
- 하루 종일 바쁘게 움직이다가 퇴근 전에 서아름은 그림 작품을 프린트해서 성미주의 사무실로 들어갔다.
- “성 본부장님, 이건 이화의 애니메이션 그림 작품이에요, 다 그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