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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5화 내가 나쁜 남자라서 좋아한 거 아니었어?

  • 서아름이 퇴근 후 이화 컴퍼니를 나섰지만 부태영의 차는 보이지 않았다.
  • 그녀는 십 분 정도 기다려도 부태영이 오지 않자, 한참 망설이다가 그에게 전화를 걸었다. 아침에 어디 가지 말고 기다리라고 했는데 홀로 천수만으로 돌아갔다가 남자가 또 온갖 짜증을 낼 것이 분명했다.
  • 하지만 통화 연결음이 들리고, 전화를 받은 사람은 서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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