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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7화 내 앞에서만 방탕해

  • 서아름은 얼마나 오래 잤는지 모른다. 돌아누우며 무의식중에 손을 뻗어 침대를 만져보니 옆자리가 텅 비어있었다.
  • 그녀는 눈을 번쩍 떴다. 부태영은 아직도 자지 않고 있나?
  • 남자는 서재에서 나와 그녀가 정신이 흐리멍텅한 것을 보고 침대에 올라 이불을 젖히며 그녀를 품에 끌어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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