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29화 문제 발생
- 오초롱 일행은 오랫동안 눈에 뵈는 게 없는 부잣집 자녀로 살아왔지만, 그렇다고 머리가 나쁜 것은 아니었다.
- 약한 상대 앞에서는 그 누구보다도 악랄할 수 있었지만, 강한 상대를 마주했을 때는 상황이 달랐다. 특히 그녀의 친아버지조차 직접 나서서 대립을 원치 않는다고 밝힌 상대라면, 아무리 분해도 참을 수밖에 없었다.
- 그 때문에 오초롱은 자신의 얼굴을 부어오르게 만든 강우영을, 그리고 강우영을 보호하여 복수를 못 하게 만든 연기혁을 미워하면서도 오형준의 태도 때문에 복수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