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1화 가난하다고?
- 총지배인이었던 마영창은 직접 손님을 접대하는 법이 없었다. 도련님인 조승혁의 연락을 받고 오늘 저녁에 아주 귀한 손님이 오신다기에 직접 마중 나온 것이었다.
- 하필 강우영이 오기 전 그의 옛 친구가 식사를 하러 왔고, 룸에서 상대와 안부를 나누며 술잔을 기울이다 늦어진 것이었다.
- 도련님이 그토록 존경하는 강우영이 어떤 인물인지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그런 사람이 지금 문밖에서 수모를 당하고 있었다. 만약 일이 커진다면 조씨 일가에 십수 년 동안 몸담았던 자신에게도 나쁜 결과가 차례질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