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화 쥐 죽은 듯한 고요함
- 수백 명의 다크 나이트 정예대원들이 가지런히 앞으로 걸음을 옮기자 살기가 자연스레 뿜어졌다. 장선 일행은 순간 전쟁터에 끌려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 평화로운 시대에 태어나서 진정한 전쟁을 겪어본 적 없는 그들이지만 지금 이 순간 이건 분명 전쟁의 기운이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
- 심지어 은은한 피비린내까지 나는 것 같았다. 그건 가는 곳마다 적을 쓰러뜨리고 발 닿는 곳마다 승리하는 왕의 군대만이 가질 수 있는 기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