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1화 당장 나와
- 임설아는 아직 자는 임연희를 품에 안은 채 빠르게 지나가는 차창 밖의 풍경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 임설아는 이번에 한강으로 가면 영남으로 다시 돌아오기 어려울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마 어젯밤 강우영과의 이별이 영영 이별이 될 것 같았다.
- 그러나 임설아는 지난밤의 그 성대하고 낭만적인 이벤트를 생각하면 절로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그녀는 자기 일생에 다시 없을 기쁨을 준 강우영에게 고마웠지만 아쉽게도 강우영은 이번 생에 자기와 함께 할 인연이 아니라 생각하며 앞으로 그가 잘 살기를 바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