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17화 집결 신호!
- 여흥일이 강우영에게 보낸 위치는 정확한 이름이 없었고, 그저 황량한 곳에 불과했다.
- 그곳은 이미 채굴이 끝난 폐광산으로, 사방이 어둡고 인적이 드물었다. 그러나 광장 중앙만은 유난히 환했는데, 이는 여흥일이 부하들에게 탐조등을 설치하게 했기 때문이었다.
- 탐조등 아래, 어둠 속에는 여흥일과 그의 동생 여흥민이 서 있었다. 그들 곁에는 여현지 일가족이 입이 틀어막힌 채 묶여 있었고, 두 사람 뒤에는 침묵하는 백여 명의 사람들이 서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