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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4화 네가 못할까 봐!

  • 귀국한 이후로 강우영은 거의 술을 마시지 않았지만, 도정민과 유건업 같은 공무원 술고래들과의 만남은 그를 피할 수 없는 상황으로 몰아넣었다. 그들과의 대화는 잘 통했고, 술자리는 끝날 줄 몰랐다.
  • 새벽이 밝아오면서 술자리는 끝이 났고, 세 사람은 모두 완전히 취해 있었다. 흐릿한 의식 속에서 강우영은 어렴풋이 전화벨 소리를 들었다. 그는 눈을 반쯤 떠보니, 이미 해가 중천에 떠 있었다.
  • 전화를 받자, 임설아의 목소리가 약간의 책망을 담고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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