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6화 진상이 밝혀지다
- 방 안은 순식간에 고요해졌다.
- 강우영은 분명히 누구보다 자신감 넘치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가 수많은 전투를 거쳐 지금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단지 용맹함 때문만은 아니었다. 단지 그의 굳건한 자신감 때문도 아니었다. 그보다 더 중요한 이유는 그가 경외를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 사람은 경외를 알 때만이, 자신감이 자만으로 변하지 않고, 예기치 않은 함정에 빠지지 않으며, 어떻게 죽었는지도 모른 채 죽음을 맞이하지 않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