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04화 내가 원하는 건 너 하나뿐이야
- 유진은 눈이 빨갛게 충혈된 그의 온몸에서 무서운 기운이 느껴져 서둘러 머리를 숙이고 발걸음을 옮겼다. 비록 어디로 가야 할지는 몰랐지만 그 자리를 피하는 게 맞는 것 같았다.
- 그때 그녀의 손을 잡은 심연준은 화가 나서 힘껏 뿌리쳤다. 그러자 똑바로 서지 못한 유진은 그대로 바닥에 넘어졌다. 그리고 이해가 안 되는 듯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본 유진도 순식간에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러다 화를 내려던 순간, 다시 생각해 보았다.
- ‘얌전히 지내기로 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