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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5화 그녀는 더이상 믿지 않았다

  • ‘지금까지 그 녀석만 아니었으면 내가 남건에게 오해받을 일도 없었을 것이고 남건에게 아침을 갖다 바치는 여자가 나타날 수도 없었을 거야.’
  • 허정안은 후회했다.
  • 옆에서 또 울리는 전화기를 꺼버리고 허정안은 방을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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